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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이재 의료 칼럼」 암 치료 중 나트륨·칼륨·칼슘 수치가 달라졌다면, 신장기능과 항암제를 함께 확인하세요
작성일 2026-10-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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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 중 나트륨·칼륨·칼슘 수치가 달라졌다면, 신장기능과 항암제를 함께 확인하세요암 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혈액검사에서 "나트륨이 낮아졌다", "칼륨이 부족하다", "칼슘 수치가 높아졌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합니다. 이때 확인하는 항목이 나트륨(Na), 칼륨(K), 칼슘(Ca)과 같은 전해질입니다. 여기에 마그네슘(Mg)과 인(P)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전해질은 체내 수분 균형을 유지하고, 신경과 근육의 활동을 조절하며, 심장이 정상적으로 움직이는 데 필요한 성분입니다. 특히 신장은 이러한 전해질의 배설과 재흡수를 조절하는 중요한 장기입니다. 따라서 신장기능이 저하되거나 신장 세뇨관이 손상되면 전해질 이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암 환자에서는 구토·설사와 같은 치료 부작용뿐 아니라, 항암제의 신독성, 호르몬 변화, 종양 자체의 영향 등에 의해서도 전해질 균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암 치료 중 전해질검사는 단순히 영양소가 부족한지를 확인하는 검사가 아니라, 신장기능과 항암제의 안전성을 함께 평가하는 중요한 검사입니다. 1. 나트륨(Na)이 낮다면 소금을 더 먹어야 할까요?나트륨은 체내 수분 균형과 신경 기능을 유지하는 중요한 전해질입니다. 일반적인 혈중 정상범위는 약 135~145 mmol/L입니다. 나트륨 수치가 낮아지는 저나트륨혈증은 암 환자에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전해질 이상 중 하나입니다. 항암치료 중 구토·설사로 수분과 나트륨이 소실되거나, 신장기능 및 호르몬 조절에 이상이 발생하면 혈중 나트륨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일부 폐암 환자에서는 항이뇨호르몬 부적절분비증후군(SIADH)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SIADH는 체내에 수분이 상대적으로 과도하게 유지되면서 혈액 속 나트륨 농도가 낮아지는 질환입니다. 항암제 중에서는 빈크리스틴(Vincristine), 시클로포스파미드(Cyclophosphamide) 등이 저나트륨혈증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또한 시스플라틴(Cisplatin)은 신장 세뇨관에 영향을 주어 나트륨이 소변으로 과도하게 배출되는 신성 염분소실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나트륨이 낮아졌다고 단순히 소금을 더 먹거나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원인에 따라 수액 공급이 필요한 환자도 있지만, 수분 제한이 필요한 환자도 있기 때문입니다. 심한 저나트륨혈증에서는 두통, 오심, 의식 혼란, 경련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신속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2. 칼륨(K)은 왜 심장 기능과 관련이 있을까요?칼륨은 신경 전달, 근육 수축, 심장의 전기적 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인 정상범위는 약 3.5~5.0 mmol/L입니다. 칼륨이 부족한 저칼륨혈증은 구토·설사, 식사량 감소, 이뇨제 사용, 신장으로의 칼륨 배설 증가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일부 항암제는 신장 세뇨관에 영향을 주어 칼륨 손실을 증가시킵니다. 시스플라틴이나 이포스파미드(Ifosfamide)를 사용하는 환자에서는 다른 전해질 이상과 함께 칼륨 감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립선암 치료에 사용되는 아비라테론(Abiraterone)도 주의가 필요한 약물입니다. 이 약물은 호르몬 합성 과정에 영향을 주어 저칼륨혈증, 고혈압, 체액 저류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칼륨이 높아지는 고칼륨혈증은 급성 신손상, 만성콩팥병, 일부 약물, 종양용해증후군 등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항암치료 후 종양세포가 급격히 파괴되면 세포 안에 있던 칼륨이 혈액으로 방출되면서 위험한 고칼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칼륨이 지나치게 높거나 낮아지면 근육 약화, 심계항진,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칼륨 이상이 확인되었다면 신장기능과 함께 현재 사용하는 항암제, 이뇨제, 혈압약, 칼륨 보충제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채혈 과정에서 혈액이 용혈되어 실제보다 칼륨이 높게 측정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필요한 경우 재검사나 심전도 검사를 시행합니다. 3. 칼슘(Ca)은 뼈뿐 아니라 신경과 근육에도 중요합니다칼슘은 뼈를 구성하는 성분일 뿐 아니라 신경 전달과 근육 수축, 심장 기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인 혈중 총칼슘 정상범위는 약 8.5~10.5 mg/dL입니다. 암 환자에서 특히 주의해야 할 문제 중 하나는 고칼슘혈증입니다. 일부 암에서는 종양이 분비하는 물질이나 뼈의 파괴 증가 등으로 혈중 칼슘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고칼슘혈증이 발생하면 심한 갈증, 다뇨, 변비, 오심, 식욕 저하, 무기력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해지면 의식 변화나 신장기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저칼슘혈증도 암 치료 중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뼈 전이 환자에게 사용하는 데노수맙(Denosumab)이나 졸레드론산(Zoledronic acid)과 같은 골흡수억제제는 혈중 칼슘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은 항암제 자체는 아니지만, 암 환자의 골격 관련 합병증 예방이나 악성종양 관련 고칼슘혈증 치료 등에 사용됩니다. 특히 신장기능이 저하된 환자에서는 저칼슘혈증 위험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혈중 칼슘은 알부민 수치의 영향을 받습니다. 알부민이 낮은 환자에서는 총칼슘이 실제보다 낮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하면 이온화칼슘(Ionized calcium)을 확인해야 합니다. 알부민 보정칼슘 역시 모든 환자에서 정확한 것은 아니므로, 특히 중증 환자나 신장기능 저하 환자는 검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4. 암 환자에서는 마그네슘(Mg)도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마그네슘은 신경과 근육 기능, 심장 박동, 체내 여러 효소 반응에 관여하는 중요한 전해질입니다. 특히 암 치료 중에는 마그네슘이 부족해지는 저마그네슘혈증을 주의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가 시스플라틴입니다. 시스플라틴은 신장 세뇨관의 마그네슘 재흡수 기능을 손상시켜 마그네슘이 소변으로 과도하게 배출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마그네슘 소실은 항암치료 중 발생할 수 있으며, 일부 환자에서는 치료 종료 후에도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또한 대장암이나 두경부암 치료에 사용되는 세툭시맙(Cetuximab), 파니투무맙(Panitumumab)과 같은 항EGFR 표적항암제도 신장에서 마그네슘의 재흡수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칼륨과 칼슘도 함께 낮아질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저마그네슘혈증이 동반되어 있으면 칼륨을 보충하더라도 저칼륨혈증이 쉽게 교정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스플라틴이나 항EGFR 표적항암제를 사용하는 환자에서 칼륨 또는 칼슘이 반복적으로 낮아진다면 마그네슘 수치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어떤 항암제를 사용할 때 전해질 이상을 주의해야 할까요?항암제마다 전해질에 영향을 주는 기전은 다릅니다. ① 시스플라틴(Cisplatin) — 마그네슘·칼륨·나트륨 등 시스플라틴은 신장 세뇨관 손상을 통해 저마그네슘혈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저칼륨혈증·저칼슘혈증·저나트륨혈증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 전후 신장기능과 전해질을 확인하고, 의료진이 계획한 수액 공급과 필요한 전해질 보충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② 세툭시맙(Cetuximab)·파니투무맙(Panitumumab) — 마그네슘 감소 이들 항EGFR 표적항암제는 신장에서 마그네슘이 과도하게 배설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치료 기간이 길어질수록 마그네슘 감소가 뚜렷해질 수 있으며, 칼슘이나 칼륨 이상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 중뿐 아니라 치료 종료 후 일정 기간에도 전해질 확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③ 시클로포스파미드(Cyclophosphamide)·빈크리스틴(Vincristine) — 저나트륨혈증 이들 항암제는 항이뇨호르몬 작용의 변화와 관련하여 저나트륨혈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시클로포스파미드 투여 후 무조건 많은 물을 마시는 것은 저나트륨혈증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수분 섭취는 항암치료팀의 지침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④ 이포스파미드(Ifosfamide) — 칼륨·인·마그네슘 감소 이포스파미드는 신장 근위세뇨관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일부 환자에서는 판코니증후군(Fanconi syndrome)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칼륨, 인, 중탄산염 등 여러 물질이 소변으로 과도하게 배설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크레아티닌뿐 아니라 전해질과 소변검사를 함께 평가해야 합니다. ⑤ 면역항암제 — 신장염과 내분비계 이상 펨브롤리주맙(키트루다), 니볼루맙(옵디보) 등의 면역항암제는 드물게 면역 관련 신장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뇌하수체염이나 부신기능저하와 같은 내분비계 이상을 통해 저나트륨혈증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원인을 알 수 없는 저나트륨혈증에 심한 피로, 오심, 저혈압 등이 동반된다면 부신기능저하 가능성도 확인해야 합니다. 원발성 부신기능저하에서는 고칼륨혈증이 동반될 수 있지만, 뇌하수체 문제로 인한 이차성 부신기능저하에서는 칼륨이 정상일 수도 있습니다. ⑥ 아비라테론(Abiraterone) — 저칼륨혈증 전립선암 치료에 사용하는 아비라테론은 미네랄코르티코이드 작용 증가와 관련하여 저칼륨혈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 중 칼륨과 혈압, 부종 등의 변화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⑦ 데노수맙·졸레드론산 — 저칼슘혈증 뼈 전이 환자 등에서 사용하는 골흡수억제제는 저칼슘혈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데노수맙은 중증 신장기능 저하 환자에서 심각한 저칼슘혈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졸레드론산은 신장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투여 전 신장기능 평가도 중요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약물은 칼슘 수치뿐 아니라 신장기능, 비타민 D 상태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6. 종양용해증후군에서는 여러 전해질이 동시에 변할 수 있습니다종양용해증후군(Tumor Lysis Syndrome, TLS)은 항암치료 후 다량의 암세포가 빠르게 파괴되면서 세포 안의 물질이 혈액으로 방출되는 질환입니다. 주로 일부 급성백혈병이나 고위험 림프종 등에서 발생 위험이 높지만, 다른 암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때 특징적으로 칼륨과 인은 증가하고, 칼슘은 감소하며, 요산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급성 신손상이 발생하면 전해질 배설이 더욱 어려워져 상태가 악화할 수 있습니다. 종양용해증후군은 부정맥, 경련, 급성 신손상 등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치료 전 위험도 평가와 예방, 필요한 경우 빈번한 혈액검사가 중요합니다. 7. 전해질검사와 신장기능검사는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신장은 전해질의 균형을 조절하는 핵심 장기입니다. 하지만 신장기능을 나타내는 크레아티닌이 정상이라고 해서 모든 전해질 조절 기능이 정상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일부 항암제는 신장의 여과기능보다 세뇨관 기능에 먼저 영향을 주어 전해질 이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항암치료 중 전해질 이상이 확인되었다면 BUN·Cr·eGFR을 비롯한 신장기능검사와 함께 마그네슘·인 등의 수치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소변검사나 호르몬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또한 구토·설사, 식사량 감소, 체중 변화, 수분 섭취량, 복용 약물 등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특히 의식 혼란, 경련, 실신, 심한 심계항진이나 근육 약화가 발생했다면 즉시 응급평가가 필요합니다. 환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Q1. 나트륨이 낮으면 소금을 먹고, 칼륨이 낮으면 바나나를 먹으면 되나요? 가벼운 전해질 부족에서는 식사 조절이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암 치료 중 전해질 이상은 단순한 영양 섭취 부족이 아니라 항암제, 신장기능, 호르몬 또는 체내 수분 균형의 문제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치가 낮다고 무조건 특정 음식을 많이 먹거나 보충제를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Q2. 크레아티닌이 정상인데도 항암제 때문에 전해질 이상이 생길 수 있나요? 그렇습니다. 일부 항암제는 신장의 여과기능보다 세뇨관의 전해질 재흡수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시스플라틴이나 항EGFR 표적항암제는 크레아티닌이 크게 상승하지 않아도 마그네슘 감소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장기능 수치만 확인하기보다 치료에 사용하는 약물의 특성에 따라 필요한 전해질검사를 함께 시행해야 합니다. Q3. 항암치료 중 전해질 수치가 이상하면 항암제를 중단해야 하나요? 모든 경우에 항암제를 중단하는 것은 아닙니다. 전해질 이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원인을 확인하고 적절한 보충이나 수액 조절을 통해 치료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반면 심한 저나트륨혈증, 고칼륨혈증, 증상이 있는 저칼슘혈증 등에서는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며 항암제의 일시 중단이나 치료 일정 변경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항암제 종류와 전해질 이상 정도, 증상 및 신장기능을 종합하여 담당 의료진이 판단해야 합니다. 마무리암 환자에게 전해질검사는 단순히 몸속 영양소가 충분한지를 확인하는 검사가 아닙니다. 나트륨·칼륨·칼슘·마그네슘·인의 변화는 신장기능과 항암제의 영향, 체내 수분 균형, 호르몬 변화 등 여러 문제를 반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일부 항암제는 신장 세뇨관에 영향을 주어 크레아티닌이 정상이어도 전해질 이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해질 수치가 달라졌다면 단순히 부족한 성분을 보충하기보다 어떤 항암제를 사용하고 있는지, 신장기능은 어떤지, 다른 전해질도 함께 변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해질검사는 수치 하나보다 변화의 원인과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를 함께 살펴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